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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부터 꽃배달까지..O2O 앱 하나면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 끝

기사등록 : 2016-12-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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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전쟁∙붐비는 레스토랑 대신 쿠킹박스ㆍ셰프요리 배달 제격

[뉴스핌=이수경 기자] #신혼 2년차인 IT기업 개발자 문경민(35세, 가명)씨는 임신 7개월 차인 아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홈파티를 기획했다.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사람이 붐비는 레스토랑이나 휴양지보다는 편안하고 익숙한 장소인 집에서 음식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당일 꽃배달 서비스로 포인세티아와 케이크, 손편지를 함께 주문했다. '쿡남'(요리하는 남자)으로 변신하기 위해 쿠킹박스를 주문, 난생처음 크림 파스타도 직접 만들었다. 고기 굽기에 자신이 없었던 문씨는 셰프 요리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모든 과정은 모바일 웹/앱 버튼 클릭으로 간편하게 이뤄졌다. 야근이 잦아 장 볼 시간이 부족했던 문씨는 "비싼 레스토랑을 굳이 갈 필요 없이 집에서도 멋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며 "돈도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O2O 서비스들도 본격적인 마케팅 및 기획전에 돌입했다.

                          배민쿡, 플레이팅, 셰프리, 테이스트샵, 셰프온 <사진=각사>

신선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는 홈파티 특별 기획전을 준비했다. 파티 기획전은 애피타이저부터 스테이크, 파스타 등 메인 요리, 디저트를 총망라한 풀코스로 구성돼 있다. 제품은 배송지정일 전날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7시 사이 배송된다.

'배민쿡', '테이스트샵'과 같은 쿠킹박스 배송 서비스도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고 있다. 쿠킹박스는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와 미리 다듬어진 식재료로 구성돼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메뉴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는 이점을 제공한다.

셰프 요리 배달 서비스인 '플레이팅'과 '셰프온', 인기 음식점의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식신히어로'나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가 만든 음식을 집으로 배달시킬 수 있다. 연말마다 찾아오는 예약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되고, 밖에서보다 저렴하면서도 근사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김지우 애드인테코리아 이사는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자 외식을 나가자니 번잡하고 집에서 하자니 직접 신경 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집에서 호텔 룸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다는 아내의 소원도 이룰 겸 집에 케이터링을 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포잉와 식신Plus<사진=각사>

프리미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도 있다. '식신Plus'는 연말 송년회, 회식 예약 서비스다. 인원, 예산, 일정, 업종 등 모잉 성격에 따른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이 조건에 맞는 매장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포잉'은 강남, 신논현, 서래마을, 이태원 등 핫플레이스 레스토랑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타 일반 음식점 예약 서비스와는 달리 에디터가 직접 선정한 레스토랑 정보 큐레이션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연말 외식 성수기를 맞아 예약 보증금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포잉 관계자는 "송년회나 회식이 잦은 연말 노쇼(예약부도)는 사업자뿐만 아니라 선의의 다른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다"며 "보증금 시스템을 통해 100% 확실한 레스토랑 예약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꽃배달 서비스 원모먼트와 꾸까 <사진=각사>

크리스마스 또는 새해 선물로 꽃을 고민 중이라면 '원모먼트'나 '꾸까'와 같은 당일 예약 꽃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꽃을 받아볼 시간과 장소를 설정하면 상자에 포장된 꽃이 안전하게 배송된다.

직장인 김지예(30대, 여)씨는 "올해 수능을 본 사촌 동생과 은사님께 선물을 드릴 목적으로 꽃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봤다"며 "꽃 포장 과정을 문자로 알려주는 것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다음에도 이용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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