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종근당이 고전 처방법을 적용한 변비약을 새로 내놨다. 대황과 감초를 동시 사용한 것.
종근당은 최근 생약 성분 변비약 '생유'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생유'엔 대황과 감초가 함께 들어간다. 대황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돕는다. 감초는 복통과 함께 설사를 완화하는 기능이 있다.
대황과 감초는 변비 특효약으로 전해진다. 중국 후한 시대 명의인 장중경이 저술한 '금궤요략'에도 효능이 기술돼 있다. 이런 효능은 익히 알려져 바다 건너인 일본에서도 인기다. 대황과 감초를 이용한 변비약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
<사진=종근당> |
종근당은 새 의약품명을 '생유'로 했다. 생약 성분을 의미하는 한자 생(生)과 부드럽다는 의미의 유(柔)를 더했다. 부드러운 배변을 돕는 생약이란 의미다. 생유는 또 고맙다는 의미인 영문 생큐(Thank You)와 발음이 비슷한다. 중의적 표현인 셈.
생유는 타원형 정제로 복용시 목 넘김이 부드럽다. 하루에 1정 복용하면 된다.
종근당이 새 변비약을 내놓은 건 국내 여성 변비 환자가 계속 증가해서다. 지난해 여성 변비 환자는 약 35만명을 돌파했다. 남성 환자보다 약 1.4배 많다.
종근당은 여성 환자 대상으로 신제품 마케팅 활동을 한다. 월경불순치료제 '프리페민', 갱년기 치료제 '시미도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많은 환자들이 복통과 설사 등의 부작용 때문에 변비약 복용을 기피하고 있다"며 "부작용이 개선된 생유가 환자들의 걱정과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