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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회사채 500억 증액 발행...금리도 하락

기사등록 : 2016-12-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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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최대 영업이익 기대...신용도 A+로 상승

[뉴스핌=허정인 기자] 8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효성(A+)이 대성공을 거뒀다. 당초 1000억원 어치를 발행하려다 수요예측에 네 배에 가까운 자금을 모이자 500억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희망밴드 하단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전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24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만기 별로 3년물 700억 모집에는 3700억원이 모였고, 5년물 300억원에도 54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효성은 3년물 발행예정금액(700억원)에서 500억원을 증액해 1200억원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8일에 총 1500억원 어치를 발행하는 것이다.

3년물 금리는 2.776%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일 기준 효성의 3년만기 회사채 민평금리(3.044%)보다 25bp 낮은 수준. 희망밴드(-20bp~20bp) 하단을 벗어나는 것. 효성이 속한 A+등급 무보증사채 민평금리인 2.894%보다도 조달금리가 낮아 성공적인 발행이라는 평가다.

안주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신용등급 상향 직후에는 A+ 민평 대비 15bp 오버한 수준에서 금리가 형성됐는데 이번 발행 때는 A+등급 대비 12bp 언더한 수준에서 금리가 정해질 것”이라며 “금리적으로 이익을 보면서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5년물 금리는 3.509%가 거론되고 있다. 20일 기준 효성의 5년만기 회사채 민평금리(3.409%)를 감안하면 10bp 높은 수준이다. A+등급 무보증사채 민평금리는 3.191%다.

효성뿐 아니라 투자자들 역시 좋은 조건에 우량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김수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A등급에서 매력적인 투자물이 제한적이다 보니 이번에 발행하는 효성의 회사채는 투자자들도 반기는 모습”이라며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동일 신용등급의 물량이 비교적 적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섬유부분 스판덱스 업계에서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전세계 타이어시장에서도 45%의 점유율로 시장지위 1위를 유지 중이다. 업계는 효성이 올해 사상 최대수준인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21일에 기존의 A에서 A+로 효성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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