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실상을 알리고 피해자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이 '2016환경시민상'을 받는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서울대 연건캠퍼스 교육관에서 개최하는 ‘2016 환경시민상 수상식' 안내 포스터.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16환경시민상 수상자로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의 강찬호 대표와 박기용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찬호씨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알려진 2011년부터 5년간 헌신적으로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법원, 제조사를 대상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아들을 둔 박기용씨 역시 자신은 물론 다른 피해자들의 배상문제를 위해 경인고속도로 곳곳에 대형 플래카드를 붙이는 등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감사패'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일일이 만나 사건의 실체를 기록한 '빼앗긴 숨'의 저자 안종주 씨에게 돌아갔다.
노원구 일대의 학원건물 석면 문제 해결 활동을 벌인 '행복중심서울동북생협',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환경운동가의 옥시 영국본사 방문 등을 지원한 앤드류젠슨·김대비 부부 역시 환경감사패 수상자로 선정됐다
'레이첼이정림' 어워드는 인도 뭄바이 직업환경안전센터(OHSC)와 석면피해자 활동가 정지열씨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석면 질환 피해자로 아시아 석면추방 운동에 앞장서다 2011년 별세한 이정림씨의 이름을 딴 국제환경상이다.
OHSC는 영국 석면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노동자가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인도 전역에 석면추방 운동을 전파했다.
석면폐환자인 정지열씨는 2009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석면추방네트워크 결성식에 참가한 뒤 거의 매년 아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국제활동에 참가해 석면의 위험성 등을 알려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