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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3·4단계 피해자의 절규…치매보험, 왜 가입자 1%만 혜택 받나

기사등록 : 2016-12-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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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가습기 살균제 3, 4급 피해자들의 어려운 하루하루를 들여다본다. <사진=KBS>

[뉴스핌=정상호 기자]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두 번 우는 피해자들의 사연을 전한다.

23일 오후 7시35분 방송하는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2011년 막을 올린 가습기 살균제 중증 폐질환 발병 논란을 추적한다.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당시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 올해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가 약 5000건에 달하며, 이미 1000여 명이 사망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특히 피해 신고자 중, 현재까지 정부 판정이 이뤄진 대상자는 단 695명인 현실을 조명한다.

제작진 확인 결과, 정부는 피해자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분류해 1, 2단계만 치료비와 장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3, 4단계 피해자들은 정부는 물론 기업으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또한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우리나라 치매환자가 지난 해 기준 약 65만 명에 달하는데도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실태도 고발한다.

소비자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치매보험 계약 건수는 570만8000건에 달한다.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만 5조5000억원. 그에 반해 소비자들에게 지급된 보험료는 600억 원으로 전체 1%에 불과하다.

치매가 걸려도 보험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은 23일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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