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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주커버그처럼 'AI 비서' 두는 시대 온다

기사등록 : 2016-12-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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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9년 스마트폰 상호작용 20%는 가상개인비서"

[뉴스핌=황세준 기자] 최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 개발 현황을 공개한 가운데  수년 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소비자들이 AI 비서를 두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IT 자문기관인 가트너는 2019년 스마트폰과 사용자 간의 상호 작용 중 20%가 가상개인비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가상개인비서가 더욱 보편화되고 스마트 기기와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상호작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4분기 중 미국, 영국, 중국 소비자 3021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 응답자의 42%와 영국 응답자의 32%가 최근 3개월 간 스마트폰으로 가상개인비서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제시카 에크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가상개인비서에 기업용 서비스 통합과 더 많은 언어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더 많은 기기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상개인비서는 알람을 설정하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작업 등 단순한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머지 않아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맥락을 기반으로 처리하는 복잡한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네트 짐머맨 부사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모바일 앱은 서서히 사라지면서 궁극적으로 가상개인비서에 종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까지 개인용 기기는 70억대, 웨어러블 기기는 13억대, 사물인터넷(IoT) 기기는 57억대 시장규모를 형성할 전망인데, 이중 대부분은 사람의 제어가 필요가 없거나 아주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작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20억대의 기기 및 사물인터넷 장비가 제로터치(zero-touch) UI 기반으로 작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네트 짐머맨 부사장은 “사람과 기기의 상호 작용 과정에서 터치스크린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할 것이고 사람의 음성이나 주변 환경 인식 기술, 바이오메트릭스, 동작, 제스처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개인비서 관련 자산 및 제휴 관계, 자연어 처리, 딥 머신 러닝 전문 인력이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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