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전국적으로 AI(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청정 지역’으로 남아있던 경남에서 처음으로 AI가 확인됐다.

25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신고된 양산시 상북면 산란계 농장 AI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농장과 주변 농장 산란계 10만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AI 의심신고 후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을 통제하고 축산시설과 주변 도로에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10㎞ 방역대 안 198개 가금류 농가에서 사육 중인 132만여 마리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산시는 주변 농장으로의 AI 확산을 차단키 위해 발생농장에서 500m 내 사육 중인 10만6000여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50여명의 방역인력을 투입한다.

또 경계 지역 내 이동통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한다. 3㎞ 내 가금사육농가의 살처분 범위를 설정하기 위해 경남도가축방역협의회도 열 방침이다.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결과는 오는 28일에 나올 전망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옥천군 옥천읍 구일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2일 전문업체 직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