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탈당이 이어진다.
비박계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개혁보수신당(가칭) 추진 지도부와 이에 동조하는 원외위원장 간담회를 열었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27일부터 탈당한다. 이들이 창당을 준비하는 '개혁보수신당(가칭)'의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들은 탈당 행렬에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을 최대한 합류시킬 계획이다.
현재 집단 탈당 결의를 한 의원은 35명이다. 탈당 시기를 다소 늦추겠다는 의원도 나오고 있지만, 27일 1차 탈당때 128명의 소속 의원 중 최소 28명이 탈당해 개헌 저지선(100명)을 무너뜨린다. 그러면서 신당의 파괴력을 강화한다는 게 비박계의 구상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종로구 당협위원장)은 "분당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모든 구성원에게 책임이 있으나 근본적 책임은 4·13 총선과 최순실 사태에서 보여준 친박(친박근혜) 지도부의 도를 넘는 패권주의와 사당화"라면서 "주류 친박의 변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해서 보수신당 창당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임기가 보장된 의원들과 달리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경우 이런 결단이 모든 기득권의 포기임을 의미한다"면서 "오늘부터 지역구 당원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창당 시점에 모두 합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이날 뜻을 모은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다음달 5일에 1차 탈당을 선언한 뒤 이후 탈당 세력을 더 결집해 추가 탈당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창당추진위원회 실무요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신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