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11월 중국의 대형 공업기업 이익 증가세가 가속화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당국은 증가세가 지나치게 석유 제품과 철강 가격 반등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흰색) 중국 공업기업 이익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1월 공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7746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5% 증가율을 기록한 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앞선 10월에는 증가율이 9.8%를 기록한 바 있다.
1~11월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 10월까지 누적 기록 8.6%보다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가통계국의 허핑 국장은 "기업 이익은 기저효과로 비교적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성장이 정유와 철강 등 원자재 산업의 가격 반등에 과도하게 의존했다"고 논평했다.
1~11월 제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난 가운데, 광산과 기초 금속 업종은 각각 157%, 275%나 폭증했다.
중국의 공업 이익은 지난해 감소한 뒤 상품 가격의 회복으로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