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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이행 기대에 상승

기사등록 : 2016-12-2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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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이행을 앞두고 원유 시장이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 상승 압력이 됐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88센트(1.66%) 상승한 53.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93센트(1.69%) 오른 56.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뉴욕 증시 상승세 속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1월부터 시작되는 산유국들의 감산은 유가를 지지하고 있는 중요 요소다. 시장의 관심은 1월 이후 확인될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줄어든 산유량에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의 가즈프롬네프트는 러시아가 감산에 동참하기 전보다 적은 4.5~5.0%의 원유 생산 증가 계획을 발표했다.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도 관련 기업에 공급량을 줄일 것을 통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시장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내달 13일 회동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는 상승 폭을 늘렸다.

IAF 어드바이저의 카일 쿠퍼 리서치 책임자는 "OPEC이 바른 말을 하고 있다"며 유가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수준인 배럴당 50달러 선을 웃돌고 있는 점도 시장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1월 이후 감산이 실제로 확인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페트로매트릭스는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는 것은 어렵다"며 "현재 시장은 거래 범위의 하단보다는 상단에 가깝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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