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KB손해보험의 유상증자로 지급여력(RBC)비율이 10% 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보고서에서 "이번 유상증자 목적은 RBC비율 제고에 있다"며 "지난 3분기 KB손보의 RBC비율은 187.9% 였으며 시장금리 상승과 신용리스크 신뢰수준 상향으로 4분기에는 150%정도로 하락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 증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RBC비율을 150% 이상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약 10%포인트의 RBC비율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애널리스트는 KB손보가 내년에도 자본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내년에는 부채듀레이션 산출기준 변경이 예정된데다, 추가적 금리 상승시 RBC비율이 150%를 하회할 수 있는 만큼 내년에도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후순위채나 영구채보다는 이번과 같은 제3자배정 유증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KB손보는 지난 28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 주식수는 650만주(기존 전체 주식 6000만주의 10.8%)이며, 발행가는 2만6250원으로 총 1706억원 규모다. 대주주인 KB금융지주 대상 제3자배정 방식으로 이뤄지며,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월 10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