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촛불은 여전히 광화문 광장을 밝히고 있다. 올해 마지막 날에도 ‘송박영신’(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주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촛불을 듣 시민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촛불은 계속된다”면서 촛불과 함께 올해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 밝혔다.
광화문 촛불집회는 연말을 맞아 시민들이 참석해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때는 성탄절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연말을 함께 보내는 가족들이 합세했다. 광화문 60만명을 포함해 전국 70만명의 국민들이 ‘케럴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행사에 참여했다.
촛불집회는 박근혜 정권 퇴진이란 큰 목적 아래 주제가 조금씩 달라진다. 27일은 한일 위안부 합의 1년을 맞아 전면 무효와 재논의를 주장했다. 28일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29일 박근혜정권의 언론장악 적폐청산을 요구했다.
오는 31일 촛불집회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퇴진행동 측은 “연말을 맞아 연인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제를 구성한다”며 “특히 31일은 박근혜 없는 새해를 같이 맞이하자는 의미로 ‘최대 집중의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