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7년은 무너진 상식을 복원하고, 피폐한 민생을 되살리고, 민주‧평화‧복지의 대원칙을 재천명하는 한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올해 우리 사회는 상식과 원칙, 정도를 벗어난 수많은 일들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며 "국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놓았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을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보여주고 실천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2017년은 정치가 진정으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답할 때"라고 다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사진=뉴스핌>

그는 "국회는 새해를 맞아 책임과 권리가 상응하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정치인으로서, 공직자로서, 기업인으로서, 노동자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한다면 우리는 분명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성실한 땀방울에 대해 정당한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청년은 좋은 일자리를, 노동자는 정당한 보수를, 국민들은 안정적 복지를 보장 받아야 한다.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책임과 권리가 물 흐르듯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2017년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갖길 바란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