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 속도가 올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닛케이와 NQN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결과 중국의 2017년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6.4%로 집계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자료=닛케이> |
오는 1월 공개되는 2016년 성장률은 6.7% 성장 기록하며 중국정부 목표인 최소 6.5%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부분이 인프라 지출과 세금 감면과 같은 재정정책과 주택 붐에 기댄 성장으로 평가됐다.
내년 중국 경제 성장 속도는 주택시장 조정과 자본유출,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안고있는 리스크 등으로 인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KGI 아시아의 켄젠 중국경제 분석가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으로 인해 철강과 석탄 등의 부문에서 과잉설비 해소가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켄젠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은행의 리처드제람 수석 이코니미스트는 "중국의 거대한 신용 거품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경제 지원 정책이 통화 완화보다 재정 조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는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다. 닛케이 서베이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부동산 시장에 얼마나 거품이 많은지를 평가하는 질문에 평균적으로 10점 만점에 7점을 부여했다.
내년 위안화 역시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해 약세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017년 말 위안화가 달러당 7.16위안으로 2016년 말 예상치보다 3% 이상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AP> |
이번 조사에는 ABN암로, ANZ은행, 악사인베스트먼트 아시아, 중국은행 홍콩지점, 싱가포르은행 , 미쓰비시도쿄 UFJ 은행, 초상증권, 씨티그룹, 다이와, DBS, 도이치자산운용, 골드만삭스, HSBC, 줄리어스베어, KGI증권, 맥쿼리, 미즈호증권 아시아, 모간스탠리, 나티시스, 노무라국제,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新鴻基금융그룹, UBS가 참여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