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위험관리를 강조했다. 철저하고 치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임 위원장은 30일 정유년 신년사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글로벌 금리 상승, 잠재성장력 둔화, 고령화 등 구조적 취약성으로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그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 금융시장 안정 조치의 준비 등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 경제의 불안 요인인 '가계부채'와 '구조조정'에 대해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선진형 여신 관행을 가계부채 전영역에 안착시키겠다"며 "고정금리, 분할상환 목표 비율을 당초 계획보다 높여 질적 구조개선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선 ▲엄정평가 ▲자구노력 ▲신속집행의 3재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임 위원장은 "회생법원 출범을 계기로 법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기업구조조정의 틀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안정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정책 서민금융 지원 여력 확대, 사잇돌 및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 확대,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올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정부 정책 대응이 일관적이고 신속해야 한다"며 "최상의 긴장감을 갖고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 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