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신년사] 이순진 합참의장 “현존·미래 위협 대비 능력 강화”

기사등록 : 2017-01-01 00:0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각급부대의 武運, 그리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순진 합참의장(오른쪽)이 지난 5월12일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앞줄 가운데)과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진 경기도 파주 JSA 경비대대 오울렛 초소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금 이 시각에도 지・해・공・사이버 등의 全 작전영역에서 오직 ‘敵만 바라보면서’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 평화와 국위선양에 헌신하고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치하를 보냅니다.

지난 해 우리 軍은 안보적 위기가 고조된 상황 속에서도 접적 지·해·공역 합동작전태세 확립과 긴밀한 韓美공조로 ‘Fight Tonight’태세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敵이 감히 직접적인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억제함으로써 국민에게 더욱 굳건한 믿음을 주었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미래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사전략’과 미래 전승을 보장하는 ‘합동작전개념과 계획’을 발전시키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도약적 우위 확보’의 선도형 전력증강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軍이 많은 도전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면서, 단 한건의 작전적 과오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합참과 작전사, 합동부대 全 장병이 혼연일체가 되어 軍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 결과입니다.

올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급변하는 대내·외의 안보환경 및 여건으로 인해 우리 軍의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군복을 입고 있는 우리에게 ‘爲國獻身 軍人本分’의 신성하고 영광된 책무 완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의장은 2017년을「현존 및 미래 위협에 대비한 능력 강화와 태세 완비」의 해로 삼고자 합니다.

먼저 ‘확고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敵의 기습도발을 차단해야 하며, 도발 시 그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 지를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신속․정확․충분하게 응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급 제대 지휘관은 끊임없이 작전현장의 변화를 손바닥 보듯이 파악해야 합니다. 현장을 알지 못하면 변화를 알 수 없고, 유사시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없습니다. 작전현장의 전투력이 작전 승패를 가늠하는 척도이며, 시작과 끝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기를 바랍니다.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긴밀한 한미공조와 연합연습 등을 통해 동맹의 대응 ‘능력’과 ‘태세’를 보다 견고하게 구축하여야 합니다.

‘전구작전 주도 능력’을 지속적으로 구비해 나가야 합니다. 敵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작전계획을 발전시키고, 이를 적용한 연습과 ‘선택과 집중’ 개념의 전력 증강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장병 및 군무원 여러분!

軍의 존재 목적과 가치는 ‘敵과 싸워 이기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420년 前 올해는 임진왜란보다도 더욱 가혹한 시련을 겪었던 정유재란이 발발한 해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一戰不辭’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만이 敵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軍이 ‘위기를 보면 목숨을 다하여 그 위기를 극복한다.’는 ‘見危授命’의 자세로 국민에게 굳건한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다 함께 전진합시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합동참모의장 육군대장 이 순 진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