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해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금리인상, 환율 불안정, 경기 침체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올해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그룹 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2010년 경영난으로 금호타이어를 채권단에 넘긴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에야 워크아웃을 벗어나면서 매물로 나왔으며 오는 12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6636만8844주(지분율 42.01%)며,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또한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제시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 활용을 주문했다.
4차 산업사회란 디지털과 아날로그,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산업구조의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사회를 뜻한다.
박 회장은 “우리가 4차 산업사회의 주역이 돼 선두그룹으로 앞장서서 나가자”며 “기존에 우리가 익숙한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는 새로운 사회에 대비할 수 없고 바텀업(Bottom-Up) 방식을 통해 각 회사별, 각 부분별, 각 팀 단위 체제에서 이에 대해 고민하고,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수행할 때 우리 그룹은 4차 산업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회장은 “그 동안 축적해 온 업무 노하우 및 수많은 자료들을 빅 데이터화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빅 데이터는 4차 산업사회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구분 짓는 기본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Smart 공장자동화, 가상현실(VR) 등 구체적인 기술을 현업에 적용하고 활용해 4차 산업사회에 뒤떨어지지 않는 영속적인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