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 기술 전시회인 'CES 2017'에 '패밀리 허브 냉장고' 후속모델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동 행사에 '패밀리허브 2.0'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의 후속 모델로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 구성원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보강한 게 특징이다.
‘패밀리허브 2.0’은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환경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순서에 맞게 조리법을 읽어주고 대화하듯이 온라인 쇼핑을 돕는다.
소비자들은 또 음악 재생 등 주요기능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다. 최신 뉴스나 날씨 등의 정보도 냉장고 화면 터치 없이 목소리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패밀리허브 2.0’은 가족 간 사진, 메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각 구성원별로 일정을 관리하고 사진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글로벌 레시피 다운로드 1위인 ‘올레시피(Allrecipe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패밀리허브 2.0 소비자들이 전 세계 유명 레시피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터카드, 이마트, 롯데마트, 이탈리(EATALY) 등 주요 쇼핑 업체들을 통한 온라인 쇼핑 기능도 강화했고 엔피알(NPR), 카카오, 업데이(Upday) 등 뉴스 콘텐츠 제공 업체들로부터 제공받은 뉴스도 국가별로 제공한다.
미국향 제품에는 글림프스(Glympse)의 위치공유 서비스를 탑재한다. 이 기능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가족 귀가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이밖에 ‘패밀리허브 2.0’은 집안의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과의 연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홈 앱을 통해 세탁기, 오븐, 쿡탑, 로봇청소기와 같은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패밀리허브 2.0은 IoT 기능을 일상 속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생활을 스마트하게 해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패밀리 허브 2.0 <사진=삼성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