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성상우 기자] LG복지재단은 해군작전사령본부 소속 반휘민 중위(25, 남)와 안동경찰서 교통경비과 소속 이태걸 경사(35, 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반휘민 중위(왼쪽)와 이태걸 경사(오른쪽) <사진=LG> |
반 중위는 지난해 12월 25일 서울역 고속철도(KTX) 승강장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남성을 발견,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도를 확보하는 응급조치를 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반 중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상금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전액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지난해 12월 27일 경북 안동댐 인근 시설을 점검하고 경찰서로 복 귀하던 중 강물에 빠진 여성을 건져냈다. 여성이 영락교 다래 아래 물 속으로 빠진 것을 인지한 이 경사 는 곧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모터보트를 이용해 현장에 접근, 곧바로 강물에 뛰어들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지만 LG복지재단은 이 경사가 혼신의 구조활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LG 의인상'은 해당 구조행위가 사회에 귀감이 된 정도, 사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정도, 구조행위가 생명 구조에 얼마나 결정적이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LG그룹에 따르면 이번 'LG 의인상'의 상금은 수상자들이 밝히길 꺼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LG 관계자는 "타인을 구하기 위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인상'을 통해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는 사회가 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2015년에 'LG 의인상'을 제정해 현재까지 28명에게 수여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