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지난해 ELS 발행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초 HSCEI(항콩항생중국기업지수)지수 급락으로 피해사례가 속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시장이 안정되면서 ELS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예탁결제원은 5일 지난해 ELS(파생결합사채 ELB포함)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35.8%로 줄어든 49조 4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2014년 이래 3년래 최저치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ELS발행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4분기에 17조 9815억원이 발행돼 전분기 대비 63.5%로 크게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만기가 1년으로 비교적 짧고 원금손실 위험을 낮춘 리자드형 상품이 출시돼 ELS 발행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원금비보장형이 34조6241억원 발행돼 전체 발행금액의 70.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발행금액 대비 43.5% 줄어든 수치로 글로벌 금융시장 폭락에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강화로 해석된다.
기초자산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급락사태를 일으켰던 HSCEI를 기초조산으로 한 ELS 발행량은 88.4% 감소했다. 반면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는 5조715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063.8% 증가했다.
한편, ELS시장을 놓고 국내증권사들의 점유율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전체 발행금액의 13.1%인 6조4565억원을 발행해 1위를 차지했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28조 2121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7.1%를 차지했다.
<자료=한국예탈결제원> |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