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동선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서울 청담동 한 주점에서 종업원 폭행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김씨는 종업원 두명의 뺨과 머리를 두세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연 회장은 이같은 사실을 접한 직후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져라"라고 크게 화를 냈다. 김동선씨는 지난 2010년 9월에도 폭행을 저질러 입건된 바 있다.
김씨는 이번 사건을 일으킨 뒤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유리문과 카시트를 걷어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공용물 훼손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피해 종업원과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그룹에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 문제인만큼 그룹 법무팀 차원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동선씨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종목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와 출전해 금메달을 딴 바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막내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