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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세계무대 선 韓대학생들..."시야 넓어졌다"

기사등록 : 2017-01-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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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권 LGD 전략마케팅그룹장, 직접 부스 찾아 "혁신적인 시도 기특해"

[뉴스핌=김겨레 기자] "대량 생산 한계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했다는 점이 혁신적이다."

6일(현지시간) 손영권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박람회 'CES 2017'에서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전광 필름'을 본 뒤 이같이 말했다.

손영권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이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 CES 2017에 참가한 '태그솔루션'을 찾아 'LED 전광 필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LED 투명 전광 필름은 건물 유리에 부착해 대형 광고 등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것은 서울대학교 4학년생인 박승환(26세·남) 태그솔루션 대표. 박 씨는 코트라(KOTRA)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선발 과정을 거쳐 CES에 제품을 전시할 기회를 얻었다.

박 대표는 "그간 제조 공장 100곳이 넘는 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투명 LED 전광 필름을 만들었다"며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업체인 LGD에서 직접 찾아와주니 그간 고생한 경험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니 실질적으로 부족한 점을 더 깨닫게 됐다"며 "전시회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 대형 옥외 광고도 굉장히 많아 더 큰 시장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그솔루션 바로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느낄 수 있도록 3차원(3D) 프린터로 입체적인 점자 사진을 찍어내는 기술을 개발한 ‘봄’팀과 중증 환자에게 필요한 개인별 소변 양 측정 도구를 제작한 ‘요샘’팀도 참가했다.

서울과학기술대도 이번 CES에 14명의 학생을 내보냈다. 학생들이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것 중 의료용 원격 로봇팔 등 4개 제품을 뽑았다.

학생들과 함께 이번 CES 전시회를 준비한 곽승엽 서울대 공대 학생부학장은 "청년 창업은 국내 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며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창업자들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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