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NH투자증권은 브라질이 1월 기준금리를 50bp 이상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까지 300bp 가량의 금리인하 정책이 지속되면서 올해 수익률은 10% 전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2017년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1월 11일 통화정책회의(Copom)에서 현재 13.75%인 기준금리를 50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300bp 가량의 기준금리 인하와 100bp 가량의 시장 금리 하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 경제는 강력한 통화 완화 사이클을 필요로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트라우마와 호세프 정권 당시 중앙은행 독립성의 훼손, 불확실한 대외환경 때문에 급격한 금리인하를 감행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심각한 대내외환경의 변화가 없다면 대응능력이 높아진 브라질 중앙은행은 1월부터 50bp씩 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연간 브라질 헤알화 채권의 투자수익률은 71%, 3월말 진입한 투자자는 3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의 회복과 함께 브라질의 구조개혁과 시장 친화적인 정책으로의 변화가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헤알/원 환율이 373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조정과 미국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등 외부 환경변화와 정부의 환율 약세 개입 가능성, 부패수사에 따른 내부 정치적 혼란에 따라 올해도 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구조개혁이 진행되면서 시장 친화적인 정책이 계속 추진되는 가운데 1~2년에 걸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17년에도 10% 전후의 투자 수익률을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도 브라질 채권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으로 판단되나 가급적 헤알/원 환율이 350원 이하일 때 진입할 것"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