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과 홍콩이 오른 반면 중국은 하락하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12일 새벽(한국시간)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 회견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한 반면 중국의 상하이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홍콩은 장중 1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며 1%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3% 상승한 1만9364.67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52% 상승한 1550.40엔에 하루를 마쳤다.
트럼프의 기자 회견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지만 달러/엔이 상승하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오전 거래에서 의약과 식료품 업종이 장을 주도했다면 오후에는 자동차와 철강 업종이 지수를 떠받쳤다.
오후 5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28% 상승한 116.08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개혁 테마 업종에 차익 실현성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당국의 기업공개(IPO) 승인으로 유통 주식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1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자료=블룸버그통신>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9% 하락한 3136.7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88% 내린 1만215.48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71% 빠진 3334.5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0.7% 빠지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중국 증권 당국은 14건의 IPO를 승인했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480억위안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비와 운송 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홍콩 증시는 오전 거래에서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날 아시아 증시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내놓았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4% 상승한 2만2935.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2% 오른 9733.90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중국 본토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자원 업종이 장을 주도했다. 다만 설비 업종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약보합인 9345.74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