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핵심 소프트웨어(SW)인 '오토파일럿'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애플 출신 엔지니어 크리스 래트너(Chris Lattner)를 영입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엔지니어로서 래트너의 명성이 매우 높다"며 그의 합류로 "자율주행의 미래가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래트너는 애플에서 10여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다. 그가 개발한 독자적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인 스위프트는 2014년 6월 세계 개발자대회 'WWDC 2014'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스위프트는 구어체 문장을 사용하듯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속도가 빨라 큰 주목을 끌었고, 발표된 지 1년 만에 애플의 새 개발 언어로 자리 잡았다. 애플 앱 스토어가 오늘처럼 번성할 수 있었던 것도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많은 개발자가 iOS에 기반한 앱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애플과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인재를 뺏고 빼앗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당 분야 최고의 인재 가운데 한 명인 래트너의 이직으로 애플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