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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죄' 이재용 구속하라"...시민단체 시위장 된 특검 사무실

기사등록 : 2017-01-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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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성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소환에 맞춰 시민단체들이 특검에 이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부회장은 12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뇌물공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오전 9시께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다리며 시위 중이다. /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

활빈단·민주노총·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 소환 1시간여 전부터 특검사무실 3층 주차장 앞에 자리를 잡고 '박근혜와 공범 이재용 구속', '삼성 이재용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부회장을 기다렸다.

활빈단 소속 한 회원은 "삼성전자를 삼마(三馬) 전자로 개명하라"라며 "정유라가 (이건희)회장 손녀딸이라도 되냐"라며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승마훈련을 지원한 삼성을 비꼬았다.

오전 9시30분께 이재용 부회장이 도착하자 시민단체 회원들은 포토라인에 서는 이 부회장에게 다가가 "이재용을 구속하라" 구호를 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이 부회장은 "이번일로 제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짧막하게 말한 뒤 취재진들의 다른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황급히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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