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빌딩 관리인인 문모 씨가 청와대를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3차 공판에서 "(문 씨가) 청와대 침실 인테리어를 도와준 사실이 있다"며 "1~2주 후에 침실을 옮긴다고 해서 도와준 사실이 있다"고 했다.
검찰은 또 "(문 씨가 청와대에) 가서 침실이 어두워서 고치고, 서랍 고치고, 대가로 금품받은 거 없다"며 "최순실로부터 월급만 받고 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이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입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에도 수리업자가 있을텐데,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부탁해서 이런 사소한 일까지 한 것"이라고 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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