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이번주(16일~20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4분기 실적호조로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주말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대비 1.35% 오른 2076.79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P/뉴시스> |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트럼프 취임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발행액은 이미 법정 한도를 넘어섰다"면서 "더욱이 오는 3월 예정된 부채한도 협상과 내각구성 등을 감안하면, 기존 공약수정 가능성과 취임식 이후 의회 법안 상정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극단적 보호무역주의 확대, 연준(Fed)과 마찰 심화, 현실성이 결여된 경기부양책 제시 등의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경우 그동안 국내외 증시 전반에 선반영됐던 낙관적 시각의 급격한 눈높이 하향조정 과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만, 긍정적인 4분기 실적전망은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한 시점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변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9일(목)에는 미국 연준 1월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같은날 유로존에서는 ECB 1월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다음날은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1일(토)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