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알리안츠생명이 저축보험을 출시하자마자 하루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판매량이 예상치를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저축보험 판매 하루만에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 상품은 연 2.0%의 이율을 최저보증한다. 1월에는 2.6%의 공시이율(월 변동금리)을 적용한다.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4% 내외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GA채널의 판매 목표량은 초회보험료 기준 1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GA규모별로 1억원에서 5억원 정도 목표금액을 할당했다.
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은 GA 소속 설계사들에게 높은 시책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업게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판매 촉진을 위해 모집수수료와 별도로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시상품을 내걸었다. 알리안츠생명 입장에서는 사업비 부담이 큰 것이다.
또 저금리로 인해 해당 상품을 판매할수록 책임준비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목표 판매량을 초과해 판매를 중단했다”며 “전속설계사 채널이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채널에서는 여전히 가입 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