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지난해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전기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1만855대를 기록해 5년 만(2011년 344대)에 약 3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국토부> |
하이드리브 차 등록대수도 23만3216대를 기록해 2011년(3만8482대)보다 6배 늘었다. 지난 2015년 처음 국내에 선보인 수소차 또한 지난해 87대가 등록돼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총 차량 등록대수 중 친환경차 비중은 1.1%(24만4158대)로, 친환경차 집계가 시작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국토부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202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연간 48만대)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집계한 지난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180만3351대로 2015년보다 81만3000대(3.9%) 늘어났다.
이 중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 비중은 9.7%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성장했다. 반면 청년층(만 20∼29세) 소유차량의 비중은 2.6%에 그치며 전년보다 소폭(0.1%포인트) 증가했다. 국토부는 취업난으로 인해 차량을 보유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늦어지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또한 여성 소유차량의 경우 지난해 등록대수가 463만대로 집계되며 21.2%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소유차량 비중은 2011년 20.2%에서 2014년 20.8%, 2015년 20.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경차 등록대수도 지난해 181만8000대(8.3%)를 기록하며 10년 사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지난해 자동차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올해 상반기 중에 2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친환경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령인구 증가 등에 따라 교통안전대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