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를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진 것과 달리 2020년까지 50%에 이르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4년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판매량 총 60억개, 매출 규모 3550억달러 시장으로 외형을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이폰 <사진=블룸버그> |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은 17일(현지시각) 광고와 게임, 앱 등 모바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고, 이를 근간으로 스마트폰 시장 역시 앞으로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스마트폰 신규 서비스 개통은 40억건으로 집계됐다. IHS마킷은 이 수치가 2020년까지 60건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스마트폰 업계의 전세계 매출액은 35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여기에 새로운 모바일 기술 개발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기기와 시장 영역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성숙기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 받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IHS마킷은 주장했다.
이안 포그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는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부터 비즈니스까지 사람들의 삶 속에 빼놓을 수 없는 허브에 해당한다”며 “사실상 PC를 대체한 스마트폰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세계 소비자들의 앰 관련 지출 역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IHS마킷은 지난해 540억달러로 집계된 모바일 앱 지출이 2020년 74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 이어 아프리카와 중동, 라틴아메리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앱 시장의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모바일 결제를 포함해 실생활을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앱 서비스가 다각도로 개발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시아 시장이 강한 외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IHS마킷은 강조했다.
결제 서비스를 갖춘 스마트폰이 지난해 27억대에서 가파르게 증가해 2020년에는 5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왓츠앱과 같은 메시징 관련 앱 역시 앞으로 4년 사이 50%에 이르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IHS마킷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