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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회의론·미국 증산 전망에 하락

기사등록 : 2017-01-1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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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지난해 12월 감소했지만, 원유시장 수급 균형을 위해 더 큰 폭의 감산이 필요할 것이라는 회의론과 미국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은 유가를 끌어내렸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2.67%) 하락한 51.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2.79%) 낮아진 53.9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하락 흐름을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높은 원유 가격이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에너지 기업들이 채굴 활동을 증가시키면서 3개월간의 감소를 마치고 2월부터 셰일오일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2월 셰일 생산이 하루 4만750배럴 증가한 474만8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존 행콕의 애덤 와이즈는 블룸버그에 "현재 가격에서 원유 채굴 장비가 증가하고 있고 이것은 미국의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며 "날마다 뉴스 헤드리인이 가격을 이끌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12월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원국의 산유량은 하루 3308만5000배럴로 한 달 전보다 22만1000배럴 감소했다. OPEC은 올해 비회원국들의 산유량 전망치를 낮춰 하루 12만 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산유량 전망치는 기존 예상보다 높여 잡아 감산이 시장 수급 균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론이 제기됐다.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합의에 따르면 초기 6개월간 산유량은 하루 180만 배럴 줄어들게 된다.

BMI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생산량 목표치를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감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 물량을 보면 알 수 있다"며 "(감산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그들에게 중요한 수출 실적을 희생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국내 사용을 제한하고 해외 정유사에 공급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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