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다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웹사이트에 ▲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 ▲ 미국 우선 외교정책 ▲ 일자리와 성장 회복 ▲ 군대를 다시 강력하게 ▲ 법 집행 기관 보호 ▲ 모든 미국인을 위한 무역협정 등 트럼프 정부의 6대 정책 기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그의 재임 기간 중 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25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2008년 침체 이후 미국 근로자와 기업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느린 경제 회복에 고통받았다"며 "미국은 약 3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잃었으며 고용시장에서의 미국인의 비중은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국가 부채는 두 배로 늘어나고 중산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진=AP/뉴시스> |
성명은 "경제를 원상 복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미국인을 위한 2500만 개의 새 일자리와 4%의 연간 경제 성장률 회복이라는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가능하면 4%로 이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선거 운동 시절 공약보다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NAFTA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NAFTA를 재협상할 것"이라며 "협상국들이 미국 근로자들에게 공평한 거래를 위한 협상을 거부한다면 미국이 NAFTA에서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선거 운동 기간 중 그의 입장과도 일치한다.
다만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무역정책에 있어서 중국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이 흥미로웠으며 헬스케어가 우선 쟁점에서 빠진 것도 놀라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의 군대를 다시 강하게'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백악관은 "트럼프 정부가 이란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신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시스템이 현재 개발 중인 것과 다른지 등 세부사항과 비용, 비용조달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조치)를 끝내고 의회에 군대 재건을 위한 새로운 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백악관은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