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가 지난 4분기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입이익이 전년보다 1392% 증가한 904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 늘어난 7조9360억원이었다.
매출은 패널 대면적 추세가 지속되고 중소형 패널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 6조7238억원보다 18%, 전년 동기 7조4957억원보다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환율 오름세로 크게 늘었다. 대형 초고화질(UHD) 및 인터치(in-TOUCH) 등의 제품군 판매 호조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인터치는 터치 센서를 패널 내부에 삽입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 5041억원, 영업이익 1조3114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2016년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8%, 모바일용 패널이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7%,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전환과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입 등으로 인해 2017년 1분기 출하량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패널 가격은 재고 수준이 낮아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무는 "OLED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6세대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를 본격 생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광시야각(IPS)과 인터치 등의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패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