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 4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에 따르면 24일 도요타는 2019년 가을에 미국 인디애나 공장의 생산 능력을 지금보다 4만대 강화하고 신규로 400명을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약 6억달러(약 6999억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미국 공장을 확장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00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이달 초 발표한 계획 중 일부라고 밝혔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도요타의 멕시코 공장 건설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도요타는 이같은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인디애나 주 프린스턴 자동차 조립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 40만대로 현재 약 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도요타는 중형차인 '하이랜더'의 왕성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잘 팔리는 하이랜더 연간 생산량은 4만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회사에 미국 내 고용을 늘릴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도요타가 이에 대응한 형태라고 풀이했다.
앞서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지난 10일 미국 방문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워싱턴에서 회동했다. 마이크 펜스는 취임 직전까지 인디애나 주지사를 맡고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