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스마트폰용 칩을 생산하는 퀄컴의 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지난해 1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퀄컴에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로 8억68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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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퀄컴은 작년 12월 25일로 끝난 1분기 순이익이 6억8200만달러, 주당 46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기록한 15억달러, 주당 99센트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반경쟁적" 전술을 둘러싼 여러 건의 소송에도 스마트폰용 칩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분기 매출은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57억8000만달러에서 60억달러로 늘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일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퀄컴을 상대로 10억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 중국에서도 약 1억45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개시했다.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련의 소송에 대해 "과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비지니스 모델과 기술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