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장년층을 겨냥한 '효도 가전' 제품이 인기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명절을 앞두고 조작법이 쉽거나 건강과 관련된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티몬이 지난 1일~14일 사이 소비자들의 설 선물 구매를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은 안마의자였다. 뒤이어 어깨 안마기와 전기밥솥 등도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안마의자(왼쪽), 퓨리케어 직수형 정수기(가운데)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오른쪽) <사진=LG전자> |
LG전자 관계자는 "명절 전후로 소비자들이 안마의자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건강과 관련된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LG전자 '퓨리 케어 정수기'는 냉수와 온수 모두 물탱크가 없는 직수형으로 나와 이물질 염려가 적다. 또 40℃, 75℃, 85℃ 세가지 온도로 온수를 제공해 뜨거운 물을 받은 후 온도를 맞추기 위해 냉수를 섞는 번거로움을 없엤다.
동사 힐링미 안마의자는 기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번거로운 조작 없이 버튼 하나로 자동 안마코스 10가지를 작동 시킬 수 있도록 했다.
스스로 청소를 하러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나 가벼운 무선 스틱 청소기도 선물용으로 인기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로봇청소기는 아마존의 음성 인식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어 있어 조작이 더 편해졌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파워봇'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리모콘으로 원하는 곳을 가리켜 청소를 시킬 수 있다. LG전자 ‘코드제로 핸드스틱 터보 2.0’은 흡입구 바로 뒤에 물걸레 키트가 있어 따로 물걸레질을 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틱 청소기나 로봇 청소기 등은 메인 청소기를 꺼내지 않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어 실버 세대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부대우전자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꺼낼 때 몸을 숙일 필요 없는 제품을 내놨다. '벽걸이 드럼세탁기'는 대표적인 효도 가전으로 꼽혀 명절과 가정의달 5월에 매출이 확대됐다. '다목적 김치냉장고'도 스탠드형이어서 허리를 굽히지 않고 김치를 꺼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