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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이행·위험 선호에 상승

기사등록 : 2017-01-2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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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가 이행되면서 원유 시장의 수급 균형이 달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3달러(1.95%) 상승한 53.7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16달러(2.11%) 오른 56.24를 기록했다.

인터팍스 에너지의 아브히셰크 쿠마 선임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회복은 브렌트와 WTI 선물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지만 1월 들어 3%가량 떨어지면서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유가는 전날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의 여파로 상승이 제한됐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80만 배럴 증가한 4억883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티퓨처스의 팀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전날 약세를 지지하는 재고지표는 오히려 시장을 강하게 만들었다"면서 "OPEC이 주도하는 감산이 결국 빠르게 세계 원유시장을 균형 상태로 돌려놓을 것이라는 믿음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유인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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