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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기업 실적 주목하며 혼조

기사등록 : 2017-01-2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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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27일(현지시각) 혼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실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에 주목했다.

유럽 증시 시세판 <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3.00포인트(0.32%) 상승한 7184.4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4.36포인트(0.29%) 낮아진 1만1814.27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7.26포인트(0.56%) 하락한 4839.98을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12포인트(0.30%) 내린 366.38에 마감해, 한 주간 1.05%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과 외환시장 변동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은 주가의 낙폭을 제한했다.

영국 BT는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2% 증가한 61억 파운드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5억260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UBS는 지난해 4분기 자산운용 부문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자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스톡스6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이 2017년과 2018년 각각 14%,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국 소매업체 테스코는 부커그룹을 3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며 지난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커의 주가 역시 16% 가까이 올랐다.

ETX캐피털의 닐 윌슨 애널리스트는 "테스코와 부커의 합병은 굉장히 타당하다"며 "도매와 소매업을 묶는 것은 절차상 비용을 절약한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비금융 기업 대출은 1년 전보다 2.3% 증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독일의 12월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1.9% 올라 전망치 1.3%를 웃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6% 오른 1.069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내린 0.463%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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