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남궁곤 전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장을 29일 구속기소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세번째 기소다.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사진=뉴시스> |
특검에 따르면 남궁 전 처장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정씨는 면접관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주는 등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도 남궁 전 처장이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는 26일 남궁 전 처장의 직위를 해제했다. 남궁 전 처장은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