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놨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1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는 이종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글로벌 경제 전망과 한국경제의 돌파구' 강의로 진행했다.
국제경제학회 회장 및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통상 압력과 한국을 둘러싼 대내외 경제 환경을 전망했다.
특히 이 교수는 한국이 과거와 같은 외환·금융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가 만성적인 경제 위기를 겪고는 있지만 과거 위기와 비교하면 외환보유액과 금융기관 부실, 정부부채 등이 개선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강의를 들은 삼성 사장단은 올해 경제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정유성 삼성SDS사장은 "(경제가) 올해는 좀 나아지지 않겠나"고 말했다.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도 "(이 교수에 따르면)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경제가 예년보다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도 "중국 쪽에서 (스마트폰용) 듀얼카메라 부품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과 김석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영향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이제 연구해봐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반도체 호황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 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시장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삼성그룹 쇄신안에 대해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도 미래전략실 해체 시기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