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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강 아들 허진우 "생활고로 냉장고 날라"…허진우 "돈 때문에 배우 포기 고민"

기사등록 : 2017-02-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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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허장강 아들 허기호가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과거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리얼극장 행복’ 캡처>

'리얼극장 행복' 허장강 아들 허진우 "생활고로 냉장고 날라"…허진우 "돈 때문에 배우 포기 고민"

[뉴스핌=정상호 기자] 배우 고(故) 허장강의 아들 허기호가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과거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배우 허기호 허진우 부자가 출연, 전설의 배우 허장강의 장남이 짊어진 아버지의 이름값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허기호는 과거 배우로 데뷔했으나 아버지 허장강과 달리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더군다나 이복동생 허준호에게도 밀린 삶을 살았던 것.

허기호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전자상가에서 냉장고를 나르고 물건도 팔았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허장강의 손자이자 허기호의 아들 허진우는 아버지 허기호를 향한 원망이 가득했다. 그는 아버지가 집안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 미뤘다고 생각했다.

허진우는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어머니한테 안 좋게 하는 모습들을 저한테 많이 보이셨다.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말고는 가족 간에 대화가 없었다. 저나 어머니한테나 마찬가지였다”며 아버지 허기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허진우는 “엄마가 경제적 어려움을 보완하려 노력하는데 아빠는 엄마를 무시했냐”고 재차 물었고, 허기호는 “나는 아내에게 요즘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제대로 돈이라도 벌어서 해온 게 없다”며 자책했다.

이날 허진우 역시 배우로서의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허진우는 군 제대 후 다니던 대학을 포기하고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 1학년 때부터 남다른 끼를 인정받기도 했지만 한 작품만 하고 꿈을 접어야만 했다.

허진우는 “‘브로드웨이 42번가’라는 뮤지컬 작품을 했다. 하지만 상황적으로 돈을 벌어야했고 배우를 이대로 포기해야 되는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EBS '리얼극장 행복'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4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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