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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Y400도 이란 수출... 1.5조 시장 SUV로 장악 포부

기사등록 : 2017-02-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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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코란도‧티볼리 라인업

[뉴스핌=전민준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이란에서 신형 렉스턴‧코란도C‧티볼리로 이어지는 SUV라인업을 구축,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란 수입 자동차 시장 규모는 차량수는 5만2000대, 가격으로는 1조5000억원으로 한국산이 80%나 차지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최근 대형SUV '신형 렉스턴(Y400)'과 중형SUV '뉴 코란도C'를 이란에 수출하기로 했다.

소형SUV '티볼리', '티볼리에어' 중심의 라인업을 중‧대형SUV까지 확대해서 올해 1만3000여대의 차량을 수출,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란은 외형‧수익성을 다 챙길 수 있는 시장임은 분명하다"며 "자금조달 등 불확실성만 해소되면 더 공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란시장 공략을 위해 쌍용자동차는 우선 지난달 말 본사직원을 현지로 파견, 대리점 측과 판매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맨투맨영업‧전시회 참가 등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필요에 따라서 티볼리에 적용하는 할인 동등 이상의 비용지원을 할 예정이다.

모델별로는 렉스턴 W의 후속모델이자 렉스턴 W보다 상위급인 Y400 경우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중상류층을 공략한다. 또, 역동적인 감각을 살린 뉴코란도C로 현지 30‧40대 구미를 자극해 소비층을 넓힐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티볼리 외 다른 모델도 수출을 시도했지만 그 양이 극히 미미했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비중을 소폭 늘려 현지에 SUV라인을 완벽히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자동차는 재작년 10월 '티볼리‧티볼리에어'를 앞세워 이란에 첫 진출, 지난해 8000여대를 수출하면서 이곳을 최대 수출국으로 지목했다.

올해 현지에서 신차 2개종을 내세워 작년보다 1.5배 이상 더 판매한다는 게 쌍용자동차의 목표다. 이란은 강한 모래바람 등 지역적 특성상 SUV 선호도가 높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란이 수익성 높은 시장임은 확실하다"며 "SUV에 강점이 있는 자사의 제품을 적극 어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란 자동차 시장은 연간 100만대 규모로 올해 수입차시장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5만7200대까지 성장, 한국 자동차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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