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40.17 (-19.00, -0.60%)
선전성분지수 10004.84 (-47.21, -0.47%)
창업판지수 1876.76 (-9.47, -0.50%)
[뉴스핌=홍성현 기자] 3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인민은행의 단기금리 인상 영향으로 0.6% 하락 마감했다. 기대했던 춘제 효과(춘제 이후 주가가 올라가는 현상)는 없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00포인트(0.60%) 내린 3140.17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7.21포인트(0.47%) 하락한 10004.84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보다 9.47포인트(0.50%) 내린 1876.76으로 장을 마감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160.08로 개장해 오전 내내 하락세를 연출했다. 오후 들어서도 혼조세를 보이며 끝내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3140.17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단기 금리를 0.1%포인트씩 올리면서 춘제(春節 설) 연휴 이후 복귀한 투자자들의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RP) 금리를 기존 2.25%에서 2.35%로 0.1%포인트 인상했다. 또 14일물과 28일물 역RP 금리도 각각 0.1%포인트씩 인상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춘제 연휴 후 단기 대출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향후 중국 통화정책이 긴축 방향으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유력 증권사 초상증권(招商證券)은 “이번 인민은행의 조치는 통화정책의 전면적인 변화를 알리는 신호”라며, “2014년 이후 유지되어 온 양적 완화 기조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민간 제조업 경기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1.8뿐만 아니라, 작년 12월의 51.9보다도 낮은 수치다. 다만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7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2011년 이후 최장 기간의 확장세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두 증시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모두 감소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080억위안, 1321억위안으로 전 거래일(1345억위안, 1715억위안) 대비 줄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55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고시환율인 6.8588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5% 상승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텐센트 재경> |
3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 재경> |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