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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보고서 본 시장 "연준, 인상 서두르지 않을 것"

기사등록 : 2017-02-0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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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선물시장, 3월 인상 가능성 9%로 낮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임금이 상승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점을 연준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과 고용보고서를 토대로 3월보다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지고 있다.<사진=AP/뉴시스>

3일(현지시각)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로 반영 중이다. 이는 고용보고서 발표 전 18%보다 낮아진 수치다.

지난 1일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동결한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다음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의 경기 판단은 개선됐지만 향후 다음 인상 시점을 시사하지 않자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이 아닌 6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고용 보고서를 확인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과 투자 전략가들은 임금 상승의 부진으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월 미국의 시간당 근로 소득은 한 달 전보다 3센트(0.1%) 상승한 26달러에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간당 근로소득은 2.5% 올랐다.지난 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동결한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다음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의 경기 판단은 개선됐지만 향후 다음 인상 시점을 시사하지 않자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이 아닌 6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돈 22만7000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BNO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가는 "연준이 유일한 긴축 기조의 주요 중앙은행인 여건에서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금리 정상화 계획을 서두를 이유를 상쇄한다"고 진단했다.

상승 중이던 달러화 가치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13분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6% 내린 99.635를 기록 중이다.

채권시장도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책금리 변경에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2bp(1bp=0.01%포인트) 내린 1.177%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 국채 10년물은 3.5bp 낮아진 2.440%를 가리키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알란 러스킨 글로벌 FX 공동 헤드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혼재된 보고서로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급히 올려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제임스 애틀리 선임 투자 매니저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 완화를 선호)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며 "모든 수치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하기 어렵게 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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