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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천주교의 만남' 동국대-안젤리쿰대학 MOU 체결

기사등록 : 2017-02-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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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범준 기자] 동국대학교와 로마 교황청 종립 안젤리쿰대학이 학술교류를 통해 불교와 가톨릭 종교 간 비교연구를 발전시키고 교류를 넓힌다.

7일 동국대는 서울캠퍼스 본관 로터스홀에서 안젤리쿰대학 스테판 주릭 신학대학장, 미켈 푸스 신부 등과 학술교류 및 연구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국대 불교대학과 안젤리쿰 신학대학은 교원·연구원 간 학술교류 및 연구지원을 확대, 종교 간 대화 강좌 개설, 학생교류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7일 (왼쪽부터) 한태식 동국대 총장, 스테판 주릭 신학대학장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국대학교 제공>

 

한태식 동국대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향후 종교 간 교류 및 활성화에 기여할 우수인력을 배출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오늘 이 자리가 두 대학과 두 종교의 화합과 협력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스테판 주릭 안젤리쿰대학 신학대학장 역시 "종교 간의 오해는 무지에서 기인한다"며 "동국대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교류가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업무협약 이후 동국대 정각원에서 미켈 푸스 신부의 '가톨릭 교회와 불교 간 대화 : 평화를 위한 대화의 방식과 태도' 특강이 이어졌다.

푸스 신부는 강연을 통해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 때문에 타인이 믿는 종교의 가치를 상호 인정해야 한다. 종교 간 대화의 근원은 인간이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해나가야 인류의 평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켈 푸스 신부가 7일 협약식 후 정각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국대학교 제공>

 

안젤리쿰대학 관계자들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해인사를 방문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불국사·석굴암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안젤리쿰대학은 1222년 도미니칸회 신부들이 건립한 가톨릭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 교육기관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전 세계 150여 명의 가톨릭 최고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5명이 가톨릭 성인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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