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디즈니가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한 분기 순익을 발표했지만 부문별 매출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각) 디즈니는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익이 1.55달러, 매출은 14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가 줄었고 주당 순익은 10%가 후퇴한 셈이다.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의 캐릭터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다만 이는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순익 1.49달러는 웃도는 결과다. 매출 관련 시장 전망치는 152억6000만달러였다.
반면 사업부문별 매출은 대부분이 전망치를 밑돌았다.
디즈니 소비자상품 및 인터렉티브 미디어 부문은 매출이 14억8000만달러로 집계돼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 17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미디어 및 네트워크 사업부문 매출은 62억3000만달러로 집계돼 역시 전망치 64억2000만달러에 못 미쳤으며, ESPN 광고수익 감소와 프로그래밍 비용 증가 등으로 해당 사업부문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1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파크 및 리조트 부문도 기대에 못 미치긴 마찬가지다. 해당 부문 매출은 45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45억9000만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스튜디오 부문 매출은 2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8억4200만달러로 전망치 8억325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밥 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로그원: 스타워즈 시리즈’가 2017 회계연도에서 처음으로 흥행수입 10억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며 디즈니만의 브랜드 파워와 전략을 갖고 장기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디즈니 주가는 0.52% 하락한 109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37% 추가 하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