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7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신장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1년의 3조1000억원에 이어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2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이어가게 됐다”며 “흔들림 없는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9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늘었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연간 8.1%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 후 효율적인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마진 안정화를 추진한 결과다. 순이자 마진은 3분기 중 1bp 감소에 그치는 등 빠르게 안정화되며, 4분기에도 3분기와 같은 1.49%를 유지했다. 연간으로는 전년 1.50%에서 1bp 하락한 1.49%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연간 4.4% 성장(유동화 포함시 7.8% 성장)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비이자 부문은 신탁 수수료와 외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여 수수료 수익이 3.6% 증가했다.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하는 등 비이자 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의 판관비 절감도 눈에 띄는 성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그룹의 판관비 증가가 2년 연속 1% 미만으로 유지됐으며, 경상 충당금 안정화로 대손비용률이 3년 연속 40bp 대로 관리되는 등 비용 효율화도 달성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결산 이사회에서 지난해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145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4.8%,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3.1% 수준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