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대를 넘어섰다. 게임, 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성장한 결과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4642억원으로 전년대비 57.1%, 영업이익 1161억원으로 31.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71억원으로 14.7% 줄었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매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문은 콘텐츠다. 지난해 콘텐츠 부문 매출은 7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5% 증가했다.
특히 게임 부문이 기여도가 높다. 지난해 게임 부문 전체 매출은 3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도 한 몫 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2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하면서 29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커머스 등 기타 매출은 2283억원으로 294.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개시한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의 상품 판매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상승으로 지난 4분기에만 9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1% 감소한 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했으며 매출은 4538억원으로 87.8% 올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으로 149.2%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