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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인들, 올해 발렌타인데이엔 '여행을 떠나요~'

기사등록 : 2017-02-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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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테마파크, 펜션,특급호텔들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대목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중국 신세대 커플들은 발렌타인데이 때 영화관람 외식 등 ‘전통 데이트’ 방식 보다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숙박 및 여행 관련 업종이 호황을 보일 전망이다.   

2월 9일 뤼마마여행망(驴妈妈旅游网)이 발표한 ‘2017년 발렌타인데이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커플들은 특급호텔 및 이색적인 펜션에서 숙박을 하고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런 경향은 중국 발렌타인데이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중국 호텔 및 여행상품의 예약상황이 최대 성수기인 휴가철과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특히 올해 중국 커플들의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평상시보다 45%가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호텔 예약이 2.1배 증가했고 1선도시 호텔에서부터 대도시 주변 리조트까지 숙박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다 테마파크로 향하는 인원도 1.5배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 주하이 창룽해양왕국(珠海长隆海洋王国), 광저우 창룽리조트(广州长隆度假区), 베이징환러구(北京欢乐谷)와 같은 테마파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떠나는 여행에서 호텔은 가장 선호하는 숙박 장소로 나타났다. 2월11일부터 호텔 성수기에 진입해 발렌타인 당일의 예약규모는 평소의 2.1배에 달한다.

그 중 특급호텔, 펜션, 테마파크 호텔의 예약이 급증해 전체 숙박시설 예약의 69%를 차지했다. 고급스럽고 특색있는 숙박시설이 인기가 많은 것은 차별화된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중국 신세대들의 소비 성향을 보여주며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것에는 지출 금액에 구애받지 않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이다.

특히 올해 발렌타인데이의 호텔 예약상황을 보면 상하이와 같은 1선도시에서 벗어나 대도시 인접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뚜렷히 증가했다. 이런 경향은 둘만의 사생활을 방해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중국 신세대 커플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이다. 화북지방의 장자커우(张家口),화동지방의 쑤저우(苏州),항저우(杭州), 화남지방의 주하이(珠海)가 커플들이 선호하는 방문지역으로 꼽힌다.

한편 중국의 전통 명절인 원소절(元宵节,2월 11일)과 발렌타인데이(2월14일)사이에 여행을 떠나는 인원중 커플의 비율은 43%에 달하고 가족여행을 떠나는 비율은 15%로 나타났다. 또한 커플 여행자 중 85허우(85後, 85년이후 출생자) 90허우(90後,90년대 출생자)가 80%를 차지해 중국 신세대들이 발렌타인데이의 소비주력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하이 해양 테마파크,헝뎬 영화 스튜디오<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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